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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생을 진정으로 즐기는 방법 (20대 후반의 생각)
    생각들 2018. 3. 7. 16:45

    오랜만의 포스팅이다.

    블로그를 거의 버리다 시피 했지만 (...)

    항상 생각은 하고 있었다는 거 


    항상 생각하는 거지만

    뭐든지 꾸준히 하는 것은 정말 힘든일인 것 같다.



    불꽃처럼 화르륵 불타올랐다가 재로 변하는

    - 나의 의지


    (Photo by Joshua Newton on Unsplash)




    저번에 회사를 그만두고

    말로만 일을 구한다 구한다 해놓고

    백수생활을 제대로 하고 있다


    그렇지만 부모님 집에서 생활하는게 아닌지라

    매달 다달이 월세를 내야 하는 상황이라

    돈을 아껴가며 생활하는 백수생활은 그닥

    풍요롭지도 못하고

    뭐 암튼 그랬다.


    그래도 (나름 합리화를 하자면) 

    마음의 안식을 되찾았고

    생각도 해볼 수 있었고

    내 삶의 전반을 재정비할 수 있었다.


    우리 모두는 저마다의 안식년이 필요한 것 같다

    회사를 계속 다니다보면

    회사 생활을 더 잘해내려,

    자신의 커리어를 더 쌓기 위해,

    더 더 더를 외치다가

    정작 자기 자신의 삶은 잃어버리기 쉬운 것 같다


    그래서 내 생각에는

    회사를 한 1-2년 다니다가

    안식년으로 6개월 쉬고 다시 일 구해서 직장 다니고...

    아 이런것은 불가능하려나ㅎ...


    역시 난 현실주의자와는 거리가 멀다는 것을 또 한번 느낀다.

    (뼛 속까지 공상가)


    아무튼간에 요즘의 나는 구직을 하고 있으며

    오늘도 이력서 몇 개를 지원했다.

    차근차근히 해야지.


    사실 아직도 내가 진짜로 뭘 원하는지 모르겠다.


    20대 초중반에는 '성공' '내가 진짜로 원하는 것'

    이런것에 꽂혀서 강의도 많이 찾아보고 했는데

    결국 생각이 드는 것은 직접 다 해보고

    처절하게 느끼고

    그때 느끼는 '나의 감정'에 대해서 생각해보고 기록해보고 분석해봐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내가 진짜로 원하는 것'을 아는 사람은

    부지런한 사람일 확률이 높다는 것

    그리고 용기있는 사람일 확률이 높다는 것

    요즘들어 그런 생각이 든다


    이런 선순환이 필요한 것 같다 : 


    '내가 진짜로 원하는 것을 알고싶다' 


    관심있는 것의 리스트 작성하기

    관심있는 것 조차 모르겠다면 책/ 잡지/ 영상 등 새로운 정보들 계속 접하기


    관심이 가거나 조금이라도 해보고 싶은 것이 있다면,

    그런 생각이 든다면,

    망설이지 않고 깊이 생각해보지 않고

    바로 실행에 옮겨보는 것


    생각과는 다르게 나와 안 맞을수도

    생각처럼 나와 맞을 수도 있음


    나와 안맞을 경우 다시 리스트에 있는 것들을 계속 해보며 반복




    요근래 연예인 정준영이 배그 프로게이머로 데뷔하면서

    이런 말들이 생겼다고 한다

    '인생은 정준영처럼'


    내가 볼때 정준영이란 사람은 

    보기와는 다르게 부지런하고 욕심도 많고 용기도 있는 사람인 것 같다.

    부지런하지 않다면 과연 그 많은 일들을 해낼 수 있었을까?

    밴드활동. 예능고정. 프로게이머



    인생을 100m 달리기라고 생각하면 불행해질 것이고

    죽을때까지 계속 달리는 마라톤이라고 생각하면 

    좀 더 인생을 즐기면서 살 수 있지 않을까


    갑자기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건강이 허락하는 한 우리는 우리 생각대로

    우리의 삶을 운용해 나갈 수 있다 (물론 성실한 사람만 가능ㅎ)

    그러니 당장 눈 앞의 성공에 목을 매며 살 것이 아니라

    당장에 만족스런 결과가 안 나온다고 조급해 할게 아니라

    일희일비하며 살 것이 아니라

    미리 나의 삶에 대한 잔혹한 평가를 내리는 것이 아니라


    Ex.

    (나 이번에도 공무원 시험 떨어지면 내 인생은 끝이야

    대기업을 못들어간 내 인생은 망했어 등등)


    삶 자체가 인생 굽이굽이에 주는

    희노애락을 느끼면서 

    어느정도는 느긋하고 여유로운 마음으로...



    그냥 묵묵히 내가 하고 싶은 것도 시도해보고

    (이 때 꼭 단기간에 성과를 보겠다는 생각을 가지면 안되는 것 같다)

    가보고 싶은 곳도 가보고

    인생에는 우울한 날도 있고 기쁜 날도 있고 화나는 일도 있다는 것을 인정하고

    그냥 인생이 주는 모든 것에 

    감사하고 

    즐기다가 가겠다고 마음을 먹는게 중요한 것 같다


    관심있던 일을 취미로 시작했다가

    조금씩 혼자서 시도해보다가

    나중에 60대가 되서 그것으로 돈을 벌 수도 있는 일이고

    책을 쓸 수도 있는 일이고


    나중 일은 정말 아무도 모르는 것이다


    중요한 것은 조급해 하지 않고

    하루하루 묵묵히 소중한 하루를 행복한 마음으로 

    감사한 마음으로 보내는 것 같다




    물론 이렇게 말해놓고 난 또 

    일희일비하며 

    당장 넣은 이력서에 대한 연락이 왜 안오냐며

    짜증내고 있겠지만 ㅋㅋㅋ



    (Photo by Andhika Soreng on Unsplash)


    내일도 힘차게 달려봅시다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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