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의 힘

음악에는 알 수 없는 힘이 담겨있다

과거의 음악은 잊고 있었던 과거의 시절로 나를 데려간다

과거로의 회귀는 오래 걸리지 않는다

그 노래의 전주를 듣기만 하면 바로 그 시절로의 시간여행이 가능하다

잊고 있었던 나의 감각을 일깨우기도 하고

그 시절 열광하고 가슴 설레였던 기억

그 노래를 들으면서 위로받았던 기억

추운 겨울 눈이 펑펑 내리던 새벽

아무도 밟지 않은 눈 위를 걸으며 들었던 경쾌하고 설레던 캐롤

그냥 목소리를 듣기만 하면

소름이 쫙 돋으면서 너무 좋다못해 북받쳐 오르는 감정

나에겐 

내가 힘들 때마다 힘이 되어주는 음악들이 많아서

참 감사하다

가끔은 그때로 다시 돌아가고 싶다

찬란하고 모든 게 순순했던 시절

하지만 시간은 계속 앞으로 전진하길 멈추지 않으니

부질없는 생각이겠지

유투브에 추억의 노래들을 검색해보면

피식 웃게 된다

예를 들면, 델리스파이스의 차우차우를 검색하면

"사랑해 미영아 잘 지내고 있니??"

부터 시작해서 별별 댓글들이 다 있다

역시 음악의 힘은 위대하다

다 큰 성인들을 한순간에 무장해제하게 만들어버리고 

유치하게 만들어 버린다!

난 그런 음악을 사랑한다